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유명하다. 동화책, 그림책, 소설책, 심지어 에세이로까지 이미 수십 종이 출간되어 있다.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 동화같은 이야기는 실제 역사상 존재했던 사실이며, 여러 가지 당시 사회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학술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글이기도 하다. 다만 그 원전을 자세히 읽어볼 일은 많이들 없었을 테고, 특히나 평강공주가 과연 왜 평강공주였는지 의문을 가져본 사람은 더욱 더 없었을 것이다. 오늘은 원전을 토대로 주인공인 평강공주의 잘못 알려진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보도록 하겠다. 온달은 고구려 평강왕(平岡王) 때의 사람이었다. 외모는 못 생겨서 남들의 웃음을 샀지만, 마음만은 정말 착한 친구였다. 너무 가난해서 항상 음식을 구걸해서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, 너..